촬영 날짜를 보니, 2011년 3월 2일 한참 매화가 만발하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올해는 매화가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진다고 하니, 이번 주, 아마도 매화마을엔 만개한 배화를 볼 수 있으리라.

아래 보이는 곳은, 광양의 가려지 찜질방..
대나무공원과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찜질방이 매화마을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찜질방 내부는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 찍지 못했다. -,.-;
찜질방 뒷편에 대나무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준다.





다만, 조금은 아쉬운 건, 서울의 대형 찜질방과는 달리 목욕시설이 쪼금은 협소하다는 것인데..
이 곳 광양에서, 그것도 다압면에서 만나는 찜질방이라 그 쯤이야~ OK! 



점심은 매화마을을 지나, 하동 화개장터의 동백식당에서 참게장을 맛보았는데..
움.. 역시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한텐 딱 좋은 점심~ ^^



첨엔 양념이 조금 강하다 싶었지만, 진짜 게맛은 숨겨진 국물맛~ ㅋ
"후릅~ 후릅"
다 먹고 나서 밥까지 맛있게 비벼 먹었다는 사실~



또 다시 느끼는 거지만, 역시 여행을 다니며 맛 보는 이런 산해진미야 말로..
이 분야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게 만드는 힘~!!! ㅋㅋ



요 놈들~~ 맛있게 잘 먹었다. ^^



드뎌 방문한 최참판댁.. 드라마 촬영장과 함께 평사리문학관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이른 계절인데도 청매실농원에는 아직 피지 않았던 매화가 반갑게도 이 곳 담장엔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올해 들어 처음 본 매화..
반갑다~! ^^







고래등 같은 기와집 대문을 들어설 때 그냥 지나치기 너무 아쉽다..

'이리오너라~!'

크게 소리내지 못하니, 맘속으로 외쳐보았다. ^^







옛 양반의 집엔 정말 이렇게 풍성했을까?
막 추수를 끝낸 농촌의 모습을 섬세하게 재현해 주고 있었다.





가옥 왼편에 있는 대문은 평사리의 전경이 마치 품에 안은 듯 펼쳐진다.
마치 내가 참판이 된 듯..

역시나 이 곳 최참판댁은 이런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탓에 더욱 유명세를 타리라.







최참판댁 또한, 이렇게 좋은 대나무숲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여름에 오는 관광객들에겐 작은 쉼터를 제공해 주지 않을까?





여행을 다녀 오면서, 하동에서 느꼈던 것은..

넉넉함, 그리고 여유로움 이었다..

요즘 슬로시티라는 지역명칭도 생기고, 느리게 사는 것이 미학이라고 한다.
그만큼 삶의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은 각박한 세상인데..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이렇게 다녀 온 여유있는 여행은 확실히 1년이 지난 지금에도..
따뜻하게 감성을 어루만져 주는 곳이었다는 생각..

다음 포스팅은 매화마을을 해볼까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