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앞에서 아침일찍 출발해 한번의 정체없이 주왕산 입구에 도착~
점심 먹기전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한산 했다.
본격적인 단풍시즌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차량이 몰려들어인산인해를 이룰것이다.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하는 주왕산(721m)은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석병산(石屛山) 또는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주왕이 이곳에 피신하여 왔다고 해서
붙은 것으로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

주왕산 등산코스로는 대전사에서 제1,2,3,폭포로 해서 대전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약 9km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가 있고, 대전사에서 주왕암으로 해서 정상으로 왕리암과
내원동으로 해서 주차장으로 약 15km 6시간이 소요되는 코스가 있다.

우리가 가는 코스는 주왕산에서 누구나 쉽게 가장많이 다니고
 아름다운 코스로 알려진 제3폭포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

주왕산으로 드는 첫 관문은 대전사다. 이곳은 주왕산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대한 입석처럼 솟은 3개의 바위 아래 터를 잡은 대전사의 모습은 주왕산을 이야기할 때 단골로 등장한다.



대전사를 빠져 나와 1폭포를 향하는 길은 맑은 계곡이 자랑이다. 길은 시골길처럼 정겹다.
그러나 1km 가서 주왕암 갈림길에 서면 대전사에서 선보였던 주왕산의 헌걸찬 바위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첫번째 폭포가 이 두 바위를 지나면 나온다. 예전에는 제 1폭포라고 했는데, 지금은 용추 폭포라고한다.
일제 강점기때 제 1폭포, 2폭포, 3폭포로 불리어 졌다가
80년만에 용추(1폭포), 절구(2폭포), 용연(3폭포)으로 2013년 6월 18일부터 원래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용추폭포 가는 길목에 커다란 벌집이 있다.. 기암 위쪽에 있어서 위험하진 않지만
혹시나 떨어지는 상상에... 대형말벌집이라 조금은 무서웠다.ㅎㅎ



이곳이 용추폭포. 십여년전에는 내려갈수 있게끔 되었다는데
 물이 차게 되면 깊어 지금은 내려갈수 없게 되어있다.



선녀탕



절구폭포(2폭포)는 용추폭포를 지나 대략 1.2km 정도 올라가다보면 계곡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그중 우측 계곡으로 200m~300m 정도 올라가면 된다.

절구폭포. 비가 몇달동안 내리지 않아 이날은 생각보다 물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폭포 물줄기도 가늘게 흘러 내리는정도...



+

여기가 마지막 코스인 용연폭포(3폭포), 절구(2폭포)에서 500m정도 올라가면 있다.
제3폭포는 두줄기의 낙수 현상으로 쌍폭 또는 용폭이라고 하며
주왕산 지역의 폭포중에서 최고의 크기와 웅장미를 느낄수 있다.







BS투어 가이드님들~ 여행오신분들은 사진 잘 찍어드리면서 
정작 본인들은 쑥스러워함 ㅎㅎ  









여행당일 새벽에 일어날때마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나오기 힘들었지만
항상 산에 올때마다 같은생각이 드는게 일하면서 오는 스트레스와 개인적인 고민들...
 
주변 산새와 풍경들..좋은공기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면
치유를 받고 온 나의 정신과 몸~
조금있으면 단풍이 빨갛게 물들었을 주왕산으로 다시 한번 가고있을
저의 모습을 그리며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