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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채취되는 곰취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해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린다. 매년 5월 한반도 배꼽도시 양구에서는 곰취축제가 열린다. 채취한 곰취를 말려 갈아낸 가루로 반죽한 곰취찐빵만들기는 쫀득한 반죽에 팥소를 넣어 쪄먹는 맛이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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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서,남,북 4극점을 중심으로 중앙 경선과 위선이 만나는곳이 양구군 도촌리 일대다. 국토의 배꼽 양구는 우리나라 현대 미술사의 획을 그은 박수근 화백의 고향이며, 5월엔 곰취축제가 열린다.
최근에 찾게 된 양구엔 눈이 내려있었다.
박수근은 1914년 양구에서 태어나 빨래터, 절구질하는여인등의 작품을 남긴 서양화가다. 2002년 10월 25일 선생의 생가에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이 건립되었다. 미술관에는 선생의 생애와 작품활동을 볼수있는 기념관과 여타의 작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밖으로 나오니 생전의 모습을 본떠 만든 동상이 있다. 그옆에 앉아 천재화가로 살다간 시골청년을 생각해본다.
 
<안뜰에 있는 박수근동상> <미술관 내부모습>
양구는 참 한적한 동네다.
채 1시간도 걸리지않아 북한땅근처에 도착할수있는 최북단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오염이 없고, 소음이 없다.
점심으로 나온 쌈밥은 그 지역에서 나는것들이라 했다.
여행지란 북적대는 사람속에서 헤매던 소란을 기억하던 나에겐 신선하고 양구는 아늑한 곳이다.
상차림이 완성되기전 없어져버린 돌솥밥과 고기반찬등은 배고픈 여행객들 뱃속에 담겼다^^
양구군청근처 유일한(?) 쌈밥집인듯한데 한적한 거리에 우리 일행들외에도 꽤 많은 손님이 있는걸 보니 솜씨가 괜찮아 보였다. 한상차림 사진이 없는게.......^^;;;
점심을 먹은뒤 40분을 달려 민간인통제선안에 위치한 "두타연"청정계곡으로 갔다.
노르딕체험이다.
등산스틱으로 보이는 걸 지급하는데 전문강사나 그에 준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대략 1시간정도 천천히 걷는다.
손발을 앞뒤로 흔드는 파워워킹보다 관절,척추손상이 적고 칼로리 소모가 많아 인기를 얻은 워킹법이라 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계곡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꽤 쾌청하다
 
하얀눈이 사람들한테 밟혀서 시꺼멓게 변하는건 싫지만 눈자체는 이쁘다. 계곡 바위사이로 살짝씩 덮힌 계곡모습이 시원하다. 이런기분으로 여행하는구나..
 
드디어 일정의 마지막이다.
겨울은 호빵의 계절이라 한다.
그 호빵을 닮은 곰취찐빵...곰취가 뭔지 몰라 가이드분에게 물었더니 곰발바닥을 닮은 나물이라 한다.
청정지역에서만 나는거라 쉬이 대량채취가 어려운데 양구는 축제를 할만큼 산지로 유명하다 한다.
 
 
요렇게 만든 찐빵은 체험이 끝나고 가면서 먹을수있게 포장해준다.
만드는 재미도 있고 먹는 즐거움도 있는 체험인데 아이들만 좋아할줄 알았던 어른들도 덩달아 신나는 경험이다.
체험과 먹거리, 레져가 함께 하는 양구..
계곡이 푸를때 다시 찾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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