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을여행을 하기로 한날입니다.

약속되어진 시간이 되어 시청역 4번출구앞으로 나아가니 저멀리 비에스 투어버스가 보이네요. 기쁜 맘으로 차안에 올라가니 이미 저희부부와 함께 같이 갈 일행들이 많이 앉아있네요. 6시50분에 모여주길 간절히 바랬지만 오늘도 일부 일행들이 15분 정도 늦어주는 관계로 지연출발이 되었습니다.

다른분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약속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도 일부 몇사람들이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분들은 그냥 자기  차 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무렵 경유지 양재역에 도착합니다. 올라서는 일행들을 바라봅니다.차안에는 어느 덧 만차가 되어가고 있네요.

경부고속도로를 진입하는 순간 많은 차량들로 북새통입니다.

이미 약속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된 죽전역에서 타신 분들의 얼굴들은 많이 상기되어 보입니다. 기다린 탓도 있지만 날씨가 매우 쌀쌀한 탓도 없지 않나봅니다.

타신 일부 손님 한분이 "아 따뜻하다" 하면서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어봅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임을 잠시 느껴봅니다.

차는 복잡한 고속도로를 질주하지 못한채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천안IC에서 막히는 고속도로를 포기한채 국도로 달려나가 봅니다. 신호가 좀 많았지만 그런대로 달리는 버스는 목적지인 담양으로 가기위해 다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로 진입. 정안휴계소에서 잠치 휴식을 청하기 위해 도착하고 보니 엄청많은 사람들로 인해 화장실이 이중삼중으로 줄을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넉넉한 휴식시간이 주어지질 않아 빨리 올라타야 했습니다. 여기서도 일부 일행들은 조금 지각을 하네요. 약속 시간보다 5분이 지난 상태로 차는 다시 담양을 향해 달려갑니다. 다소 막히지 않는 것이 조금은 앞이 트여 밖이 보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한지 벌써 약4시간이 지나간 상태이지만 아직도 담양은 도착전이예요. 88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의 주변에는 불타는 단풍들이 많이 보입니다. 형용색색옷들로 펄럭거리고 있네요.

우리 일행들은 눈들을 감고 명상에 잠겨있네요.

담양IC를 거쳐 12시쯤  죽녹원 근처에 하차한 우리일행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초인 담양천으로 걸어 가봅니다.

국수거리에는 많은 국수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오고가는 이들의 입맛을 붙들어 주네요.

우리일행들도 죽녹원에 가기전 국수거리를 그냥지나가지 못하고 국수 한 젓가락 먹기위해 국수가게에 들어 가봅니다.

가게 안에는 따뜻한 기운이 나네요. 삶아지고 있는 약계란을 몇개 집어들어 국수가 나올떄까지 입가심으로 먹어봅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김이 모락모락나는 잔치국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시장기가 발동합니다. 후루룩먹기 시작합니다. 아무 말없이 먹는 것이 배들이 매우 고팠나봐요. 

식사를 다하고 죽녹원에 가기위해 담양천을 건너갑니다. 관방제림에는 아름다운 느티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잇어 매우 운치가 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린 시간적으로 많질 않아 죽녹원만 보러 갑니다.

관방제림과 담양천에 놓여져 있는 징검다리는 어딘지 모르는 운치가 있어요.

도착한 죽녹원. 이미 많은 사람들로 복잡하네요. 입구에서부터 파는 댓잎 아이스크림이 무척 먹고싶었지만 이따가 먹기로 하고 대나무길을 혜쳐갑니다. 

쭉쭉뻗어 있는 대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일상에 지쳐있는 이방인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줍니다. 온몸으로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예쁜아이들이 있네요. 귀여운 아이들도 마냥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맘껏 힐링을 외쳐봅니다.어색한 표정을 짓는 김여사.
예쁘게 멍든 담쟁이는 쭉죽뻗는 대나무를 지팡이삼아 지탱하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아 일행인 우리 김여사님이 조금은 피곤하셨나봐요.갑자기 돌아서서 무엇을 하실까? 하는 순간 대나무를 지팡이 삼아 온몸을 지탱합니다.

"아이고 허리야" 그냥 힘이 들어하는 것 같아 서둘러 내려갈려고 합니다.

인증샷 한장을 남기고 다음코스로 갈려고 내려가 봅니다.

아 이분은 어느새 댓잎아이스크림을 입에 넣기 직전입니다." 맛있나요"

다음코스로 떠나기 위해 인원수 체크하는 정예슬 가이드님. 옆모습이지만 정말 예쁜 아가씨입니다.

버스로 이동한 메타세쿼이아 여기서도 한장의 인증샷을 일행들과 남기고 숨박꼭질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보인다."

메타세쿼이어길을 뒤로한채 떠나온 뒷자리에는 수북하게 쌓인 낙엽많이 뒹굴고 있습니다.

버스는 다음행선지인 강천산을 가기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차들이 진을 치고 있어 초입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임시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구름다리를 가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아쉬움만이 남는 강천산. 다음에 다시오리라. 하며 마음을 다잡는 김여사님.

나그네를 기다리는 벤취.

병풍폭포앞에서  아쉬움을  흘려보냅니다. 흘러가는 폭포수와 함께...

오늘도 즐거운 여행되셨나요.?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같이 동행한 일행분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다음 행선지를 정해봅니다.

지리산 뱀사골 달오름마을을 또 다음주에 가야될것 같네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