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에 또 여러번을 갔던 전주, 군산이지만... 이젠, 보러 다니는 곳에서 먹으러만 가도 되는 여행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심심해도, 가봤어도, 갈 곳 없어도, 그냥... 등등의 이유로 꼭 한번은, 두번쯤은, 세번이라도... 놀러가심 좋을 것 같아요. ^^

진동성당, 경기전, 오목대 등과 더불어서 전통문화원, 혼불문학관, 한지원 등등.  뭘 보러만 다니던 전주였는데,

이번에는 철저하게 먹방 지도를 꼼꼼하게 그리면서 다녔습니다.

배가 빵빵해져서 숨도 쉴 수 없었던 시간이었지만, 남겨두고 온 수 많은 먹거리들 때문에 다시금 전주로 떠날 궁리만 하고있네요.

주객이 전도되었다랄까요?  그동안에는 전주에서 보고 먹었다면, 이번엔 먹으면서 곳곳을 산책하듯 즐겼던 기분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뭘 하지 않아도 즐거웠던 그런 시간 있잖아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긴급도보로 찾아간 "왱이네 콩나물 국밥집"  그리고 따뜻한 모주도 마셔줘야 깔끔하죠.  

  

먹고나서, 바로 풍년제과에서 초코파이.  물론 기나긴 줄은 필수!!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다우랑" 수제만두집.  매장안에서 골라서 살 수 있는 줄은 약 1시간 대기.

그러나, 이 집 유명세를 이끈 장본인 "새우만두"는 빠른 줄에서 10분 대기하면 살 수 있슴돠~

    

  전주 한옥마을 대세는 모니모니 해도, 츄러스. 

시나몬츄러스와 치즈 츄러스가 핫 아이템인데... 이번에는 30분 대기하여 시나몬 츄러스....

그 시간이 길어서, 친구 줄 세워 놓고 냅다 뛰어가서.. 달달 오징어 통 튀김을 사왔지요. 

요게, 요게.. 맥주를 부릅니다.  오크 한통 완샷하라고.  그래서 인지, 오징어 튀김 집 옆에 칵테일 맥주점이 같이 있어요. ㅋㅋㅋ 

 10분 대기하여 길거리야 바게뜨까지 사들고, 경기전 앞 벤치에서 친구랑 노닥노닥거리면서 즐거운 간식타임을 갖어봅니다.

저희만 이럴 줄 알았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빈 벤치가 없을 정도로 모두 비슷한 메뉴를 사들고 우리처럼 이러고들 있네요. 

오늘의 마지막 먹거리 " 비빔밥 와플"

전주 비빔밥 축제때마다 간식 먹거리로 1등을 달리는 New Food.  요건 증말.. 먹어봐야 압니다.  이 맛을~~ 

도저히, 진정으로... 더이상은.... 먹을 수 없다는 외침은 좌절모드, 무장해제 시켜버린 먹거리들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진정 먹방의 세계가 이런것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2시간 30분이면 다 됩니다.  으핫핫핫..

 

이번에 뒤로 뺴둔 음식들 먹으러 조만간 전주에 다시 갈 수 밖에 없겠습니다.  

가만보니... 경기전, 오목대, 진동성당은 먹으면서 산책하느라 사진한장이 없네요. 

크크크크.  여행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모쪼록!!.  보기만 하셨던 전주였다면, 이번엔 먹방으로 고고씽 해보시면 좋을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