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6 - 17일

아침 6시 30분, 찜질방에서 잠깐 눈좀 붙이고 떠오르는 해를 보러 정동진으로 출발한다.

7시 40분,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바람 부는 날의 겨울 바다는 박력있고 강해보인다. ​

까꿍, 한 눈 팔지 말고 나만 바라봐.

날씨가 흐려서 안 보일까봐 좀 걱정했더니 걱정 말라고 아침 해가 얼굴 내민다.

넌 참 감동이야. 한 참을 보다 돌아선다.

또 오겠지만.. 그동안 잘 있어, 정동진역.

경포대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고로 경포대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블로그 주소 참조!

봄에 갔다온 이야기를 적어 놓았습니다.

http://blog.naver.com/ogolgyetang/220186891721

이제 커피커퍼로 떠난다.

박물관부터 돌아본 후 로스팅 체험을 하기로 했다.

커피커퍼의 열정 청년이 나와 사람들을 이끌고 커피의 역사 부터 커피 기구, 종류 등 다양한 설명을 해주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였었다는 루왁 커피.

인도네시아 사항고양이인 루왁 고양이가 커피 생두를 먹고 응가를 싸는데, 소화시키지 못하고 응가에 원형 그대로 나오는 생두가 있단다. 그걸 골라내서 커피로 만들어 먹는대;;

이게 자연 현상에서 발견되는 거라 양이 많지도 않아서 매우 고가로 거래된다 한다.

그런데 이기적인 인간들이 이 루왁 고양이를 잡아서 억지로 커피 생두를 먹이고 응가싸게 해서 이걸 또 판답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러다 보니 수량이 늘어나 지금은 가장 비싼 커피가 아니라 세계에서 비싼 커피 2위라 한다. 1위로 새롭게 치고 올라온 경쟁자는 태국 코끼리의 똥으로 나온 커피 생두. (... 후략.)

에잇, 더러워. 그만해!!

로스팅 체험 시작.

이렇게 흔들면 됨, 쉐킷 쉐킷!

볶은 커피 생두 식히는 중.

짠! 내가 로스팅한 커피.

원두 그대로 가져가도 되고, 원하면 분쇄기에 갈아주기도 한다.​

힘들었으니까 커피 마시고 체력 회복.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차가운 더치커피, 아이스티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재밌게 잘 놀다 갑니다. 커피커퍼 안녕!

다음 코스인 대관령 박물관.

대관령 옛길을 구비구비, 양떼 목장 가는 길목에 위치한 대관령 박물관.

크기가 매우 작아 30분의 시간을 할애한 후 양떼 목장으로 이동.

 바람 숭숭 불던 대관령 양떼목장.

겨울에는 양들을 방목하지 않고 우리에 가둬둔다.

무박 여행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 주소 참조!

http://blog.naver.com/ogolgyetang/220245150067

 양떼 목장을 마지막으로 서울로 출발.

수고 하셨습니다.

2015년 모두 행복한 한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