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참으로 고요한 동네라 생각했다.
바닷가를 접하지않아 외부인의 유입이 크지않으니 지역만의 색을 보수적으로 지켜온 곳이고, 주위의 너른 벌판을 기반으로 부농들이 있어왔으며, 이를 토대로 학문이 발전하고 학자가 많았던곳..
지자체들에서 관광지를 앞다투어 발굴해나갈때 대구는 조용했었다.
그런대구가 변하고 있는듯하다^^
매스컴에 심심찮게 들리는 동인동 찜갈비 골목, 안지랑 곱창골목에 동대구역 주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까지 먹거리가 대구를 대표하는듯하다 방천시장일대를 중심으로 근대역사거리와 김광석거리가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전국최초로 시도하는 지상형 모노레일은 대구도심관광의 새로운 지평이 될듯하다.
 
 
 
칠곡차량기지에서 출발한 모노레일은 최종역 수성못까지 30분정도 이동한다. 중간경유지로 서문시장, 반월당, 건들바위등 대구근대역사거리라 불리는 시내권을 통과하는장점과 도심의 전경을 높은곳에서 한눈에 조망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 돌아본곳은 대구근대역사거리..
공구상가거리 일대의 건물들은 (대구역주변) 대부분 2층~3층짜리 건물로 앞면 간판을 뜯어보면 대부분 일제강점기건물의 형태이다. 이거리를 새로운 무언가로 대체한다기 보다 있는대로의 모습을 살려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녹향의 전성기는 1950년대였다. 6·25전쟁이 나면서 서울의 문인 등 예술가들이 대구로 피란왔다. 녹향은 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했다. 시인 유치환·조지훈·박목월·양명문, 국문학자 양주동 등이 단골이었다. 화가 이중섭은 구석에 앉아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리곤 했다. 양명문은 음악을 들으며 시를 썼다. 그가 이곳에서 쓴 시에 변훈이 곡을 붙여 가곡 ‘명태’가 탄생했다.이런 역사의 장소는 헐리게됐지만 근대역사관 지하1층으로 옯겨와 은은한 클래식의 하모니를 이곳을 찾는사람에게 들려준다.
근대역사거리 입구에 근대역사관은 어릴적 놀던 동네의 모습과 대구에 터를 잡았던 시인, 묵객들의 계보와 출판물들을 보여준다. 건물자체가 일제강점시절 산업은행 건물로 1912년 세워졌다.
세번쨰 발걸음은 대구,경북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서울,경기권역 남산타워에 버금가는 <이랜드 타워(구)우방타워>이다. 마침 도착한시간에 지기시작한 해는 그림자만큼 낭만적이다.
 
 
 
이랜드 타워일대 진입로가 다 벚나무이다. 만개를 물었더니 3월 말에서 4월사이라 하는데. 흰꽃들이 밤하늘 야경에 더해지면 그야말로 낭만스럽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는 분지라 타워층에서 한바퀴돌다보니 아기안은 엄마품처럼 동그랗게 옹기종기 모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구를 와서 이 광경을 한번 보지않고, 지상에서의 구경거리만으로 만족해버린다면 필히 반쪽자리여행밖에 되지않을꺼야...'
그외에도 달성군일대에 피아노가 최초로 들어았다는 나루터인 사문진 나루터, 참꽃향연의 비슬산, 마을주민들의 구수한 생활을 그림으로옮긴 마비정벽화마을등이 있지만, 1박으로 다 돌아볼수없는 큰 구경거리다.
역시 놀려면 체력이 필요한법...
오늘저녁은 동인동 찜갈비로 체력보충하러 간다..
내일은...똥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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