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어를 즐겨찾기추가
전라도여행]두근두근 설렘가득 봄마중여행(광한루,광양매화마을,곡성기차마을)
김미영 2014-03-12 4779

전라도여행]두근두근 설렘가득 봄마중여행(광한루,광양매화마을,곡성기차마을)




 노란 산수유에 마음이 들뜨고, 붉은 홍매화에 얼굴빛이 붉어지는 봄꽃여행 지난 주말 전라북도 남원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곡성과 광양 매화마을로 조금 늦은감이 있는 봄마중을 다녀왔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 기운에 봄 처녀
가슴 설레듯 떠났던 여행길은 남도의 봄을 온몸으로 느끼기엔 조금 이른감도 있었는데요. 화사한 봄빛을 알리는
노란 산수유와 붉은빛의 홍매화가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렸던 여행길이었지만, 봄을 시샘하는 매서운 찬바람
과 함께 함박눈이 내리는가 하면, 싸늘한 봄비도 내리는 코끝 시려운 남도의 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콩닥콩닥 두근거림이 있는 여행길이 될 수 있었던건 주위를 화사하게 물들였던 봄 꽃들이 잔뜩 여물은
꽃망울을 여기저기서 터트려 준 덕분인데요.
1박 2일동안 샛노란 산수유에 마음이 들뜨고, 붉은빛 홍매화에 얼굴빛이 붉어졌습 니다.
겨우내 잔뜩 웅크렸던 햇살은 그렇게 살금살금 저의 봄을 깨우고 있었습니다.
 




                                             



​남원 광한루원​​ ​

서울을 출발한 여행길은 남원 광한루원에 먼저 들렸습니다. 광한루는 고전소설 속 춘향전에서 춘향이와
이몽룡의만남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세종 26년에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광한루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를 본따 '광한루'라고 했다는데요.
그보다 앞서 황희 정승이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겼던 곳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광한루는
고전소설속 춘향이와 이몽룡이 처음 만나 사랑을 맺게 된 곳으로, 광한루원에는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건너면 사랑의 맹세가 깨지지 않는다는 오작교도 있고, 그 아래로는 3,000여마리의 토실토실한 비단 잉어와
토종잉어가 살고 있으며 사람 얼굴 모습을 닮은 인면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47(063-625-4861)
이용시간 09:00~18:00 관광안내소063-620-6752​






남원로컬푸트 자연밥상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용궁길 37
이용시간 점심 12:00~14:30 / 저녁 18:00~20:30(매월 2, 4주 월요일 휴일)
063-634-8849







춘향테마파크


춘향테마파크는 고전소설 속 춘향전을 떠올리면서 둘러볼 수 있는 공원으로, 춘향이가 살았던 집을 비롯해
이몽룡과의 만남, 이별, 변사또의 출현등을 테마파크 중간중간 조형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굳이 춘향전속
인물들과의 만남이 아니더라도 춘향전속에 나오는 배경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았는데요. 춘향이와 이몽룡의
만남을 시작으로 각각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거닐며 테마파크로서 약간의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산책길따라 조성된 나즈막한 초가지붕은 고향집을 생각하듯 푸근함과 정겨움이 들었습니다.

춘향테마파크에는 남원의 향토자료를 볼 수 있는 향토자료관과 사쓰마 도자기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심수관 도예전시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심수관 도자기 전시관은 400여년간 가업을 계승하며,
일본 도예계를 이끌고 한국성을 고집했던 심수관가의 진품 도자기들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양림길 14-9
이용시간 09:00~22:00(4월~10월)
이용요금 - 개인 3,000원 / 청소년,군인 2,500원 / 어린이 2,000원
063-620-6836.6180







혼불문학관

혼불을 쓴 최명희작가를 생각하면 괜시레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데요. 불꽃처럼 자신을 태워가며
써내려갔다는 '혼불'을 남겨두고 작가가 숨을 거두기 전 산소호흡기를 쓴채 '혼불 하나면 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참으로 잘 살고 갑니다' 라는 유언이 제 머릿속에 되새김질하듯
남겨져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려 17년이라는 집필기간을 가졌던 '혼불'...
혼불의 최명희 작가를 어쩌지못할 불길로 사로잡았다는 '혼불'은 책의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저로서는 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혼불문학관은 바로 옆에는 혼불의 배경지인 청호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청호저수지는 혼불 작품속에서 풍요와 나눔의 상징으로 매안사람들이 소원을 빌었던 곳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522번지 혼불문학관
개관시간 : 오전9시~ 오후6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063-620-6788








만인의 총

만인의 총에 들어가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만인의 총은 선조때 오만 육천의 왜군에 맞서 남원성을 지키다가 순절한 민,관,군을 합장한 무덤으로,
남원성이 함락되어 거의 만명에 가까운 주민과 관군이 죽음을 맞았던 곳입니다.
정유재란이 끝난 뒤 남원성을 지키다 순절한 이들을 한곳에 묻고 추모하는 사당을 지었는데,
이곳이 바로 충렬사입니다. 충렬사라는 이름은 광해군이 지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만인로 3(향교동 636번지)
참배시간 : 오전9시 ~ 오후 6시 (년중 무료입장, 무료주차)
063-290-6600


동막골

전주 막걸리골목처럼 남원에도 막걸리골목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저녁식사는 막걸리골목에 자리한 동막골에서
막걸리 한사발과 함께 했습니다.  막걸리 안주는 꽃게무침과 함께 계란찜, 잡채, 번데기, 돈까스등등
다양하게 나왔는데요.  갠적으로는 전주막걸리골목의 안주가 더 푸짐하고 서비스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막걸리골목과 공통점을 찾는다면 찌그러진 주전자와 쭈그러진 탁사발에 맛보는 막걸리일텐데요.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찌그러진 주전자와 막걸리골목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들도 오갔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인즉 막걸리를 조금이라도 덜 담기위해 쥔장님들이 주전자를 찌그러트렸다는 이야기와
손님들의 이용이 많아 주전자를 막 굴려 쭈그러졌다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아무려면 어떨까 싶은 막걸리속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537 장충동왕족발보쌈​
063-625-8953







광양매화마을

2일차 일정은 남원에서 남도로 내려가면서 시작되었는데요. 백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섬진강 매화마을에서
행복한 아침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봄마중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고 싶은 곳이기도 했던 광양 매화마을은
마을 곳곳에서 하얗고 빨간 매화꽃잎들이 탐스럽게 팡팡 터지고 있었는데요. 뽕긋거리던 붉은빛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주었던 홍매화는 물론, 앙증맞은 다섯꽃잎을 있는 힘껏 펼쳐보였던 햐얀 매화꽃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아침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찾아간 매화마을은 아침9시를 조금 넘긴 이른시간임에도 마을 주민들은
매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모두 마치고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부산스럽게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매화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는 붉은 홍매화가 화사하게 반겨주고 있었는데요.
마을길로 들어서기도 전에 홍매화에 사로잡혀 좀처럼 발걸음을 떼기 쉽지 않았습니다.
조막만한 꽃잎을 팝콘처럼 터트려주었던 홍매화...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제 자신조차 카메라를 쥔 손을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548
이용시간 09:00 ~18:00
061-772-9494




광양매화마을에서는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올해 17회재 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매화꽃이 만발하게 되면 그야말로 천상낙원이 따로 없을것 같은 풍경이 그려졌습니다.









섬진강레이바이크(침곡역)

매화꽃에 흠뻑 취하고 나니 구름위에 둥둥 떠잇는 듯 몸도 마음도 훨훨 날아오를듯 가뿐했는데요.
그 마음 그 기분으로 곡성에서 레일바이크를 탔습니다.
레일바이크는 4인승으로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옛 곡성역에서 가정 간이역구간을 오가는 철길여행인데요.
섬진강을 끼고 페달을 밝으며 철로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와 더불어
기분좋은 바람이 상쾌했습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철길을 굳이 페달을 세게 밟지 않고 쉬엄쉬엄 구르며 가도 좋을만한 철로였는데요.
촉촉하게 내리는 이슬비를 맞으며 가는길이었기에 가슴가득 봄바람으로 풍만했습니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참곡리 45-1
이용요금 - 침곡역 → 가정역 편도이용 2인 16,000원/4인 23,000원
                가정역 → 침곡역 (셔틀) 2인 14,400원 / 4인 20,700원
운행시간 - 09:00 / 11:00 / 13:00 / 15:00 / 17: 00
예약 및 문의 061-362-7717








심청이야기마을

전남곡성의 메인축제는 10월달 열리는 심청효문화축제라고 하는데요. 심청이야기마을이 있는
전라남도 곡성과 효녀 심청이의 연관성이 조금 아리송했지만,
300년전에 관음사라는 사찰에 전해져 오는 설화에서 심청이야기 마을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심청이야기마을은 전형적인 농촌풍경의 초가지붕과 한옥펜션으로 지어진 펜션촌이기도 한데요.
나즈막한 초가지붕을 에워싸고 잇는 돌담길이 정겨움 가득한 시골길이기도 했습니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 274
체크인 / 체크아웃 / pm 03:00 / am 11:00
예약및문의 061-363-9910


백운산장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177
061-362-2890953





곡성섬진강천문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로 1234
운영시간 매일14:00~22:00
입장요금 개인 1,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른 3,000원
예약및 문의 061-363-85283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봄마중으로 떠난 1박 2일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마쳤는데요.
기차마을 매표소를 통해 들어서면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가 먼저 눈에 보이는 풍경이
추억으로 떠나는 간이역에 내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기차마을을 조성할때 다녀간 뒤 처음 찾아간 곳이라 어색함과 낯설은 느낌의 공간이기도 했는데요.
미로공원처럼 조성관 4만여평의 장미원은 장미축제가 열리는 5월이 되면 향 찐한 장미꽃에 취하고
기차마을을 찾을 관람객들에 치일듯 했습니다.

사방팔방으로 툭 트여진 장미원은 차갑게 불어대는 바람한점 막아낼 방패막 한곳 없었지만,
둘이서, 셋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 좋은 테마파크였는데요.
끝도 없이 펼쳐진 장미공원을 따라 걷다보면 천적곤충관과 음악분수, 동물농장도 만나게 됩니다.
천적곤충관은 섬진강의 자연생태계속에서 천적관계를 이루는 곤충들을 육상곤충과 수상곤충,
천적곤충실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관광안내소 061-360-8379





봄 마중하러 떠난 1박 2일 여행길은 두근두근 설렘가득한 여행길이었지만, 
여행하는 이틀내내 잔뜩 흐린 날씨와 동행한 여행길이었는데요. 
섬진강기차마을을 뒤로 하고 나오는길에서야 겨우 파란 하늘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내내 그토록 갈망했던 맑은 하늘이었지만, 얄궂게도 간절한 바램은 바램으로만 남았던 이틀이기도 했는데요. 
여행하는 동안 한겨울인듯 쉼없이 내렸던 함박눈도, 물조리개로 화분에 물을 주듯 대지를 촉촉히 적시었던 빗방울도,
우울빛을 띠었던 무채색의 잿빛 하늘도 봄기운을 입고 꽃망울을 톡톡 터트리는 봄꽃들의 움트는 기운만큼은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궂은 날씨속에서도 간간이 살랑거렸던 봄햇살 덕에 봄기운을 가슴가득 안고 돌아온 여행길이었습니다.  

봐도봐도 볼거리가 있는듯한~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