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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아 떠나본 남원여행
김주현 2014-03-19 5638



따스한 봄바람이 한반도 남쪽에서부터 불어오는 3월의 두번째 주말에
봄을 기다리기에 너무 답답해 전라도 남원을 찾았습니다.



남원에 도착해서 처음가본 곳은 남원에 가장 유명한
이도룡과 성춘향의 전설이 남아 있는 남원루가 자리하고 있는 남원루원 입니다.



남원루도 멋지지만 가장 먼저 눈에 뛰는 것은
이른 봄에 노란색의 예쁜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수유꽃 입니다.



노란 산수유가 멋진데 산수유 꽃말은 "영원불변의 사랑"으로
우리나라에는 옛부터 변치 않은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산수유 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광한루 앞쪽 수중누각인 완월정 작은 연못앞에는
버드나무가 봄을 기다리듯 활짝 필려고 순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니 이번주 정도면 푸르른 버드나무새순이 돋아 날거 같군요.




광한루를 즐겁게 둘러보고 바로 앞쪽에 있는
남원추어탕 거리에서 맛좋은 추어탕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남원추어탕은 싱싱한 남원에서 재배한 시래기와 국내산 미꾸라지를 사용해 만드는데
남원여행을 할때면 꼭 한그릇 먹고 가는데 역시나 한그릇 먹으면 힘이나는게 최고 입니다.




남원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다음에 찾은 곳은
광한루 앞쪽 요천을 건너면 나오는 춘향테마파크 입니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을 모티브로 크게 다섯 마당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춘향이의 정절과 사랑을 전시조형물 및 시 등을 통해 묘사하였습니다.



여기는 안쪽에 있는 월매의 집이라는 초가집 시설으로
앞에 초가집 마루에 않아있는 분이 월매인데 초가집 건물도 깨끗한데
이곳은 예전 임권택 감독의 "츈향전" 영화 촬영장소라고 합니다.



춘향테마파크 안쪽에 들어서면 도예품을 전시한 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은 심수관 도예전시관으로 1998년 남원에서 도자기의 [혼불]을 채취한 사쓰마에 안치하는
국제이벤트인 "400년만의 귀향"을 추진하면서 고국을 찾은 15대 심수관은
2011년 12대~15대 심수관의 작품 13점을 남원시에 기증해서 조성된 전시관이라고 합니다.



앞에 전시된 향로는 13대 심수관의 작품으로 사쓰마복향향로 입니다.
심수관 도예전시관 전시물들은 한국의 도예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남원 도공의 후예가 일본에서 자신만의 멋진 작품을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었다는 모습을 만들었네요.





춘향테마파크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선중기의 동헌을 복원해 놓은
춘향전의 주요 장면이 실제크기로 제연된 동헌이 나옵니다.




다음 여행지는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위치한 혼불문학관을 찾았습니다.



혼불문학관 내부에는 작고한 작가 최명희 선생이 살아 생전 아끼며 사용했던
만년필, 커피잔, 혼불 원고 등을 비롯한 소장품류를 복제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매안 이씨 가문 종부 3대의 삶을 통해 나타난 당시의 사회적 기품과 평민, 천민들의
민족혼 회복을 위한 노력 등을 디오라마로 전시하는 디오라마 전시실이 있습니다.



혼불문학관 앞쪽에는 대하소설 혼불에도 자주나오는 청호저수지가 있습니다.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저수지의 길을 걸으면 대하소설 혼불의 추억으로 빠져들거 같네요.



남원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남원 만인의총 입니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다 순절한
만명의 조선병사와 의병, 남원백성들의 시신을 안장한 무덤 입니다.



사적 제272호 만인의총으로 들어가는 성인문 옆에는
봄꽃향기를 맞으라고 노랗게 피어 있는 산수유꽃이 보입니다.
제가갔을때가 조금 이른 시기라 봄꽃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봄향기를 온몸 가득 느끼고 온 즐거운 남원여행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사진과 후기는 http://blog.naver.com/bk8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