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어와 함께 한 파블로 여행은 강원도 봉평 허브나라에서 시작됩니다. 아빠와 함께 한 둘만의 여행, 차 안에서 굉장히 심심해 했던 유겸이 무거운 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가끔 엄마 똑딱이를 빌려서 사진을 찍을 때가 있었는데 지난 용비지 방문 시 카메라를 분실하는 바람에 심심해하는 유겸이를 위해 카메라를 눈물을 머금고 바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브나라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50분 그 중에 1시간 10분을 유겸이가 나머지 40분은 제가 사진을 찍었네요.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로 본 사진을 보며 놀랬던 점은 촛점을 맞추는 법, 줌 인/아웃을 모르는 상태의 유겸이의 사진과 제 사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 하.향.평.준.화......OTL

허브나라 여행에 맞지 않는 사진이죠?

유겸이와 저의 사진을 보면서 몇 일전 한겨레 신문에 나왔던 기사가 생각나더 군요.

미하일 심킨(Mikhail Simkin)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원(물리학 박사)이 몇 해 전부터 인터넷에 미술 작품 12편을 올려두고는 어떤 게 진짜 예술가의 작품이고 어떤 게 가짜인지 가려보라고 묻는 일종의 ‘진품명품 퀴즈’에 나오는 그림들입니다. 진짜 작품은 이름난 작가들의 것이고 가짜 작품은 심킨 박사가 뚝딱 해서 그린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전해봤습니다. 저, 고등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미술 과목에선 늘 괜찮은 실기 성적을 받았고, 나름대로 미술 감각(?)을 갖고 있다는 말을 조금 들어온 사람입니다. 그 턱도 없는 미술 감각을 믿고서, 두 눈 무릅뜨고서, 진짜? …아니 가짜!…아니아니, 진짜 이렇게 감별을 하면서 계속 클릭을 합니다. 이제 정답 확인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헉! ○○% 점(너무 낮은 점수라 공개 못합니다). 이럴 수가!

▶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시죠. 여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좋은 점수 받으셨나요?

이제 유겸이와 저의 사진을 찾는 게임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방법은 사진 왼쪽 밑에 하얀 글씨로 아빠사진 or 유겸사진을 표시 하겠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죠 바로 밑에 사진에 가 보시죠.

  ( 유겸사진 )    <= 자 이 부분을 드래그 하시면 블록이 잡히면서 하얀색 정답이 나옵니다. (예제로 보이게 표시 했습니다.)

 이제 시작해 볼까요!

  ( 유겸사진  )   <= 정답

허브나라 초입에 아기 천사들의 조각이 장식된 분수가 있는 중세 가든이 허브 꽃밭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 아빠사진 )   <= 정답

이 사진을 유겸이가 셀프로 찍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셨겠죠. 이 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저에게 잠깐 카메라를 맡겼습니다.

                                ( 아빠 사진  )   <= 정답

                               촛점을 꽃에다가 두었는데 제대로 안 맞았네요.

  ( 유겸사진  )   <= 정답

                                 ( 유겸사진 )   <= 정답

아기 천사가 오늘 허브나라에 놀러온 아이가 시샘이 났는지 살짝 밟고 있네요... 찍고 나서 보니 그런 형상이 나와버렸네요...ㅋㅋ

  ( 아빠 사진 )   <= 정답

파머스 마켓에서는 허브나라 농원의 가족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에 가면 갓 구운 빵과 허브차를 즐길 수 있답니다.

                                ( 유겸사진 )   <= 정답

  ( 유겸사진 )   <= 정답

세익스피어 가든 넘어가는 입구에 있는 분수입니다. 서울 근교에도 허브랜드, 허브아일랜드 등 비슷한 컨셉의 허브농장들이 있지만 이곳 허브나라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설립자의 미대 출신 따님이 허브에 어울리는 조형물을 배치해 놓아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습니다.

                                ( 아빠 사진 )   <= 정답

 ( 아빠 사진 )   <= 정답

 ( 유겸 사진 )   <= 정답

  ( 유겸 사진 )   <= 정답

유리 온실을 지나면서 아이스크림을 사주면서 카메라를 돌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똑딱이 빨리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급해지더군요..

많이 맞추셨나요? 재미있게 풀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부터는 제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잠깐 유겸이가 놀이터에 놀고 있는 사이에 사진에 담지 못했던 곳들로 돌아가서 담아봅니다. 바로 눈 앞에 있는 허브만 보다가 멀리서 바라보니 규칙성 있는 격자형식의 정원도 눈에 띄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두 가족도 아이 사진 담기에 바쁘죠 같이 온 분들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서 주변 사람들에 방해 없이 사진을 담을 수 가 있는 곳이더군요.. 이것 또한 많이 고려해서 설계한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유겸이가 찍었던 중세 가든도 멀리서 찍어보니 허브 하나하나도 예쁘지만 정원 자체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에 돌아와서 물방울 장난감을 들고 그네를 타는 아이 본인이 쏜 물방울을 얼굴에 뒤집어 쓰고 있더군요. 그래도 즐거운지 얼굴에 미소 반, 찡그림 반이네요.

파머스 마켓 뒷 쪽에 '사색의 길'이라고 명칭된 작은 골목이 있는데 느낌이 있는 길이 더군요.



허브나라의 느낌을 이 사진이 잘 대변해 주는것 같네요. 좋은 향기 가득한 허브와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조화로운 곳. 그 느낌은 이 사진처럼 밝고 화사한 곳이랍니다. 가족, 연인, 아이들과 강원도 평창 여행때 꼭 한번 방문해 볼만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