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6일 ~ 3월 17일 비에스투어와 함께 남해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버스여행은 소셜커머스에서 특가가 뜰 때마다 구입해서 다니다가, 얼마전부터는 한 곳을 정해서 다니고 있어요.
매주 다니다보니 적립금도 무시못하겠고 회원가는 더 저렴한데다 그렇게 쌓인 적립금으로 또 여행도 할 수 있으니
소셜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낫겠다 싶어서 봄꽃여행도 미리 예약해놨답니다 :-D
이번 여행은 비에스투어와 함께 했어요. 얼마전에 대관령양떼목장이랑 강릉도 비에스투어로 다녀왔었는데
여기는 버스가 아웃소싱이 아니라 직영버스라 믿을만해요. 기사님은 안정적으로 운전하셔서 편하고, 가이드님도 친절-
거의 당일치기여행을 다니다가 오랜만에 1박2일 여행을 하니 일정도 여유있고 좋았어요.
남해는 작년에 친구커플이랑 통영, 거제에서 무지 재밌게 놀다온 기억이 있어 다시 가야지 했었는데,
꽃피는 봄에 다녀오게 되어 기뻤답니다 :-)
1. 충렬사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충렬사. 입구가 공사중이긴 했지만, 들어갈 수 있었어요.
통영에서 봤던 거북선이 여기도 있더라구요. 이순신장군 가묘도 볼 수 있어요-
▲ 충렬사 앞 바다와 남해대교
2. 점심식사는 해물된장찌개
아침일찍 출발했지만 도착했을 때는 점심시간이라 충렬사 둘러보고 근처에서 점심먹었어요.
점시메뉴는 해물된장찌개. 해물이랑 버섯, 두부넣고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 * _* 맛있었어요.
여보는 밥 두 그릇 먹음!!
3. 가천 다랭이마을
계단식논으로 이루어져있는 마을이예요. 맨 위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마을 지붕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논에서 일하는 분들 모습도 볼 수 있고, 팜스테이 체험도 할 수 있어요. 마을곳곳에는 크고 작은 민박집들이 있는데
하루이틀 여기서 머물면서 천천히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예요.
아래로 내려가면서 한바퀴 쭉 돌고 다시 올라오는 코스.
남해는 벌써 봄날씨라 꽃도 많이 피었어요. 5월쯤 다랭이마을에 유채꽃이 만발했을 때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4. 원예예술촌
20여명의 연예인들이 주거단지를 만들고, 각종 꽃과 식물들을 심어 가꾼 곳이예요. 3만평이상 된다는데
외도보타니아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테마별로 집들이 예쁘게 지어져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사진찍기도 좋고 :)
5.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바로 옆에 있어서 묶어보기에 좋은 곳! 붉은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펜션도 엄청 많아요. 저 멀리에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보인답니다. 드라마 환상의커플에서 나온 철수네집이
바로 여기 독일마을에 있어요.ㅎㅎ 쭉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산책하면 좋은 곳이예요-
6. 삼천포 중앙시장
중앙시장 쪽은 문 닫은 곳이 좀 많았고, 임시시장쪽이 오히려 활발했어요.
바닷가라 회랑 건어물 파는 곳들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먹는 한정식이 유명하대서 저녁은 한정식으로 먹었어요.ㅎㅎ
언제나 즐거운 시장구경! 생선을 널어놓고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바다냄새도 맡을 수 있어 좋아요.
7. 삼천포대교 일몰
원래 이 때가 저녁시간이었는데, 아무래도 금세 해가 질 것 같아서 한시간동안 앉아서 기다렸다 찍은 일몰.
길에 앉아서 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었다는 ㅎㅎㅎ 비록 여수는 아니었지만
이런곳에서 듣는 버스커버스커 노래는 감성돋기에 충분!!!!
8. 해물한정식
저녁은 해물한정식!!! 쟁반에 3층으로 쌓은 반찬들이 나오는데, 한 상 가득 차려지더라구요.
해물과 생선들이 듬뿍 들어간 국과 탕, 그리고 회, 갈치구이 등 해산물로 만들어진 밥상이예요.
일인당 11,000원!
9. 창선, 삼천포대교 야경
저녁 먹고 나와 찍은 야경-
밤이되니 이곳저곳 불이 다 꺼져서 꽤 어두웠는데, 다리 쪽은 조명때문에 꽤 환했어요.
아까 일몰봤던 장소에 다시 가서 잠깐 앉아 야경감상.
10. 바다가 보이는 숙소.
숙소가 외진 곳에 있기는 했지만,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깨끗한데다
모텔인데도 모든 객실에 테라스가 있고, 침대에서 바다가 보여서 좋았어요.
아침밥까지 나오는 좋은 숙소 ㅎㅎ
11. 금산 보리암
제일 기대했던 일정이 바로 이 보리암이었어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도착했을 땐 사람이 별로 없어 좋았어요. 항상 제일 먼저 뛰어가서 사진찍는 부부 ㅋㅋ
남해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보리암. 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해수관음보살의 아름다움은
직접 눈으로 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랍니다.
▲ 보리암을 지나 금산 정상에 올라
구름이 발밑에 보이는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정상의 경치가 아름다우니 꼭 올라와 보시라는 내용으로 사진까지 찍어 모든 분들에게 멀티메일을 보내주신
가이드님 모습에 감동받음- _ㅠ 오늘도 역시 산행을 했지만, 주말마다 산행을 해서 체력은 좋아지는 것 같아요 ㅎㅎ
12. 상주 은모래비치
넓지는 않지만 고운 모래가 있는 해변. ATV타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ㅎㅎ
전 겁쟁이라 이번에 이거 처음 타봤는데 완전 재밌더라구요-
애기들은 잘만 타던데 나는 왜 가다멈추고 또 가다멈추는지 - _-;;
13. 남해별미 멸치쌈밥
이거 나왔을 때 다들 어떻게 먹는거냐며 ㅋㅋㅋ
저 뚝배기를 뒤적거리면 멸치가 등장을 하는데 엄청 크고 야들야들해요. 상추에 밥이랑 같이 올리고 싸먹으면
매콤하면서 비리지도 않고 뼈랑 살이 입에서 녹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밥 한공기 뚝딱!
▲ 남해 곳곳에 핀 봄 꽃들
14. 초양대교와 삼천포대교
이 다리에서 내려가면 원래 유채꽃밭이 있는데 아직은 유채꽃이 피질 않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남해는 바다를 끼고 달리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들이 많으니, 꼭 어떤 목적지에 간다기보다 차를 타고 달리기만 해도 좋아요.
벌써부터 여러 꽃들이 핀 걸 보니, 꽃들이 만발하는 4~5월쯤에 가면 정말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을 듯 :)
1박2일동안 남해 알차게 다녀왔어요. 당일치기가 아니라서 사진도 꽤 많고 올리게 될 포스팅도 꽤 많아질 것 같아요.
정리되는 대로 하나씩 보여드릴게요 ^_^
비에스투어 : http://www.bstour.net
http://blog.naver.com/mina8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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