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여행을 어떻게하면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을까?

이미 매스컴에서도 여러차례 소개되었던 강릉의 명물 '이사부크루즈' 되시겠습니다. 1천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있는 754톤 규모의 대형유람선으로, 선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및 식사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강원도 여행코스예요.

주문진에서 출항하여 영진항, 연곡해변을 지나 사천항에서 다시 주문진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아름다운 동해를 배 위에서 느낄 수 있답니다.

이번에 비에스투어에서 다녀온 동해&울진 1박2일 여행의 첫번째 코스가 바로 이 곳이었어요.

이사부크루즈는 런치와 디너크루즈로 나뉘는데, 런치크루즈는 2층에서 회덮밥이나 수제돈까스로 점심식사를 하고 공연도 보면서 바다를 즐기는 코스예요. 아무래도 낮에 즐기니 푸른바다를 감상하기에도 좋고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지며 바람쐬기에도 좋답니다. 디너크루즈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동계시즌 저녁 8시)에 출항하고 선상만찬과 다양한 공연, 동해의 야경과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런치보다 더욱 인기가 많다고 해요. 매 항차마다 만석을 기록하기 때문에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크루즈, 해넘이크루즈 상품도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 이사부크루즈 공식 홈페이지 : http://www.gcruise.kr 런치크루즈의 승선 시간은 11시 30분, 2시, 4시인데 저희는 가장 첫 출항시간인 11시 30분 배를 탔어요.  원래 이 코스를 개별적으로 예약하려면 성인 1인당 33,000원인데, 1박2일 코스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비에스투어 동해울진 여행코스는 특히나 가격이 저렴하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승선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고 여보와 수다를 떨고 있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게 후두둑!!! 불과 여보 옆으로 30cm정도의 간격 ㅋㅋ 하마터면 머리에 갈매기응가 맞고 크루즈 승선할 뻔- _-ㅎㅎㅎ 워낙에 갈매기가 많으니 조심하세요 :) ▲ 드디어 크루즈 승선완료! 푸른 동해바다로 달려볼까나~ 일단은 점심식사부터 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왔어요. 다양한 안주들, 음료와 과자를 판매하는 매점이 있어서 나중엔 새우깡 한 봉지를 사 들고 3층으로 올라가 갈매기들에게 밥을 줬답니다 :) ▲ 한 쪽 벽면에는 사람들의 소원이나 방명록이 담겨있는 포스트잇들이- ▲ 매점에서 볼펜을 살짝 빌려 저희부부도 한 장 남기고 왔어요 ㅎㅎㅎ 다음 번에 갔을 때도 잘 붙어있었으면 하는 바램 :) ▲ 웃고 있지만 배고프다. ▲ 정해진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가 나오길 기다렸어요- ▲ 디너크루즈에서는 스테이크, 샐러드바가 제공되네요! 조만간 다시 한 번 와보기로 ㅎㅎ  ▲ 제철생선 듬뿍 들어간 회덮밥   꺅!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가 나왔어요. 점심메뉴는 회덮밥과 수제돈까스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사이좋게 하나씩 시켜 나눠먹기로 했어요. 회덮밥에 들어가는 회는 좀아까 들렀던 주문진항에서 갓 잡은 신선한 제철생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해요. 생각했던 것보다 회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서 놀랐어요. 쫄깃쫄깃한 오징어회도 듬뿍!!!새콤달콤 회덮밥 최고! ▲ 쓱싹 비벼서 폭풍흡입~ ▲ 바삭바삭 수제돈까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할 수제돈까스도 나왔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메뉴로 무난하니 좋은 것 같아요 :) 2층 무대에서는 필리핀 가수들이 식사시간 지루하지 않도록 노래를 부르는데, 한국노래도 정말 잘해요. 흥에 겨운 어르신 한 분은 무대 나가서 덩실덩실 춤을 추시고 ㅎㅎ 그러는 사이 저희는 그릇을 남김없이 싹싹 다 비운 뒤 본격적으로 선상크루즈를 즐겨보러 일단 1층으로 내려갔답니다. 1층에서도 뭔가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빼꼼 들여다봤더니, 선내에서 변검공연을 하고 있더라구요. 변검은 언제봐도 신기해서 다들 박수갈채 날리며 공연을 관람하고, 저희도 사진 찍으며 조금 보다가 나왔어요. 크루즈에는 아무래도 젊은 분들보다는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아요. 꼬맹이들을 제외하고는 저희가 가장 어렸던 것 같아요.ㅎㅎ 이 외에도 외국인무용수들의 공연이나 노래, 마술쇼 등이 그때그때 다르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 배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뭐니뭐니해도 바다구경! ▲ 어르신들께서도 동해바다 삼매경 :) 겨울바다라 춥지 않을까 걱정도 잠시, 생각보다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에 가슴이 뻥~ 이 때부터는 배가 주문진항으로 돌아갈 때까지 주구장창 바다구경만 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보는 바다라서 그런지, 봐도봐도 참 좋더라구요. 특히 시리도록 푸른빛을 자랑하는 겨울의 동해는 언제봐도 정말 아름다워요.  ▲ 바다 보고 신난 우리부부 ㅎㅎ 3층으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바다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잔디도 깔려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게끔 테이블까지 준비된 선상에서 엄청나게 많은 갈매기떼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어찌나 잘 받아먹는지, 절대 놓치는 법이 없고 ㅋㅋㅋ 나도 새우깡을 사와야겠다며 2층으로 내려가 새우깡을 한 봉지 사다가 다시 올라왔어요. ▲ 새우깡 얻어먹을라고 엄청 달려드는 갈매기떼.......   왜 갈매기들은 그렇게 새우깡을 좋아하는것인가- _- 궁금해서 네이버지식인을 찾아봤지만 갈매기들의 마음을 아는 이 없기에 속 시원한 대답은 찾지 못했고, 아마도 새우맛이 나니까 새우인 줄로 아는게 아닐까.. 하고 결론내림. ▲ 한참동안 들고 있어도 먹지 않던 내 새우깡- _- 반은 던져주고 반은 입으로 들어갔던 ㅎㅎ ▲ 아~ 1년만의 겨울 동해바다 정말 좋다 :) 다음 겨울은 따뜻한 곳에서 맞을 예정이라.. 한동안은 보지 못할 겨울바다. 이번에 많이많이 눈으로, 사진으로, 가슴으로 담아놔야지! ▲ 3층에는 이렇게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바다 구경하며 바람쐬기에 좋아요. 사진으로는 좀 추워보이지만 ㅋㅋ 시원한 바람이라 전혀 춥지 않았어요. 상쾌! 다만 머리가 산발이 되서 나중에 빗을 때 고생 좀 했다는... 머리카락 다 빠지는 줄 - _-ㅋㅋㅋ ▲ 여보도 새우깡주기 도전!!! ▲ 아오 팔아파.. 내가 먹어야지 ㅋㅋㅋ 그렇게 크루즈에서의 좋았던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났어요. 이상하게 동해는 항상 겨울에만 찾게 되서 지난 겨울 이후 1년만에 오게 되었는데, 당분간 겨울바다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 원없이 즐겨야지 다짐했어요. 바다를 느끼실 분들은 런치크루즈를, 근사한 식사와 야경! 불꽃놀이를 즐기실 분들은 디너크루즈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신년해돋이를 여기서 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구요..... 인기폭발!!   이사부크루즈를 뒤로 하고 이제 묵호로 갑니다. 묵호등대에서 보이는 동해도 엄청나게 멋지다는거! 기대해주세요 :-D * 이번여행은 비에스투어와 함께합니다 :) * < 이사부크루즈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향리 184-92 1588 - 0890  http://www.gcruise.kr

메밀꽃부부의 세계일주프로젝트
http://blog.naver.com/mina860527